인물

1990년대

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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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학생운동을 통해 노동운동으로 투신한 분들중 한분이 강민호 열사다.

 

강민호 열사는 1966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에 입학했다. 한신대학교 재학 시절 모범적인 생활 태도를 견지하여 많은 동료와 후배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다. 열사는 이 땅의 구체적 현실에 눈을 뜨게 되면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적으로 앞장서 왔으며, 1986전국 반외세 반독재 애국학생투쟁연합사건으로 구속되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으며, 1987년 대통령선거 구로구청 부정 투표함 사건에선 최후의 순간까지 투쟁하다가 2년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1988년 석방된 열사는 노동운동을 하고자 대학 졸업장을 거부하고 노동자의 삶을 자기의 삶으로서 받아들이기로 작정하고 노동현장으로 뛰어들었다. 199044일 대붕전선 입사하였는데, 입사한 지 7일째되던 날 야간작업을 하다가, 연신기 주위에 있는 폐선을 치우기 위하여 1.5m 되는 연신기 기계 사이의 통로를 지나다가 메고 있던 폐선이 회전하는 연신기에 휘말리면서 몸도 따라 들어가 너무도 참혹하게 돌아가셨다.

 

강민호 열사의 죽음은 바로 산업재해 사망사건이었다. 열사가 숨을 거둔 44일 오후 6시에 학생들과 지역노동운동단체는 안산 고대병원에서 임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족들과 함께 투쟁에 돌입하였다. 더 이상 노동자들의 산업재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결연한 의지로 대책위는 투쟁을 하였다. 강민호 열사의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의 정신은 모교 한신대학교 동문만이 아니라 전국의 노동자에게 알려졌다.

 

유족들은 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안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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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구청 부정개표 사건에 대한 설명

 

구로구청 점거농성 사건 (九老區廳占據籠城事件)은 1987년 12월 16일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던 중, 구로구을 선거구에서 부정선거 정황 의혹을 감지한 시민과 학생 수천 명이 투표장소인 구로구청을 점거하고 1987년 12월 20일까지 사흘간 항의 농성을 벌인 사건을 말한다.

12월 16일 선거 당일, 개표소로 옮겨지던 이 투표함을 일부 야당 지지자들이 부정투표 용지가 들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뒤 탈취했다. 이후 40시간 넘게 구로구청을 점거했고, 최종적으로 시위자 중 200명이 넘게 구속됐다.

이 사건은 한쪽에서는 '민주화 운동'으로, 다른 쪽에서는 '투표함 불법 탈취 사건'으로 상반된 평가를 받는다.

 

전개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선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제13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는 1987년 12월 16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각 투표소에서 개시됐다. 당일 서울특별시 구로구갑, 구로구을 선거구 역시 구로구청에서 투표와 개표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전 11시,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투표함 하나를 미리 개함장소로 옮기는 광경을 야당 공정선거감시원과 시민들이 목격했다. 직원들이 옮기던 투표함은 부재자 우편투표함으로, 목격 당시 직원들은 "일반 투표함도 있는데 그게 끝나면 한꺼번에 가기 바쁠 테니까 미리 옮겨놓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법규상으로는 부재자 투표함의 이송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후 선관위에서 불법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발견 당시 단 하나의 투표함을 트럭 뒤쪽에 옮기려 한다는 점, 그 투표함 위에다가 현수막, 빵 봉지, 봉투 따위를 가득 실어 "투표함을 숨기려는 듯한"[2] 의심을 사면서,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이전에 옮겼다는 점과 맞물려 처음 발견한 시민들과 직원들 간에 실랑이가 오가기 시작했다. 투표함 수송 당시, 중요한 공적 업무에 필요한 호송 경찰은 현장에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도 이에 한몫했다.

 

투표함 개봉

사건이 벌어진 지 29년이 지난 2016년 7월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정치학회 소속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시 서울 구로을 선거구 부재자 우편투표함을 개봉하였다. 개표 결과 4325표 중 노태우 3133표(72.4%), 김대중 575표(13.3%), 김영삼 404표(9.3%), 김종필 130표(3%)로[2] , 구로구 전체 개표 결과(김대중 34.2%, 노태우 28.6%, 김영삼 26.4%, 김종필 10.8%)와 현저한 차이를 보여 부정선거 의혹이 다시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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